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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한 겨울 추위가 가시고 기온이 점차 회복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인 식이제한 다이어트는 지적노동이 주를 이루는 현대 사회에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정보 역시 검색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 지식 없이 극단적 식이제한을 하는

여성들의 수는 줄어들 줄을 모른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극단적 식이제한 다이어트가 심신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탄수화물과 당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저혈당쇼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뇌로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하여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으로서 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근래에는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여성들에게도

극단적인 식이제한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담석증의 발생이다. 담석증은 담즙이 농축되어 돌처럼 굳어지는 것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지방을 섭취하지 않으면

역할을 잃은 담즙이 배출되지 않고 고여서 담석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섭취)식단에 의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담즙의 농도가 짙어져 담석이 생겨나기도 한다.

기타 골밀도 저하 및 생리불순, 탈모 등 영양결핍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식이제한은 대사기능을 약화시키는 반면 장기간 지속할 수가 없다보니 반드시 요요현상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심리의 균형도 무너지면서 우울증이나 식이장애 같은 심리장애를 야기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심리교육원의 마음이론 및 킵다이어트 프로그램 개발자 김범영 대표는, “건강을 위해 ‘일생 동안’ 소식을 하는 것은

하나의 삶의 패턴으로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직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단기간 식이제한 하는 것은 섭식문제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전한다.

또한 그는 “섭식문제가 고착화되면 섭식장애로 변화하는데 그 결과 심리의 불균형도 자가 회복이 되지 않고 치료를 해야 한다”며

식이제한 다이어트의 반복에 따른 심리문제 심화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