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은 지방세포의 부피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성장기 이후에는 지방세포수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지방세포의 개체수를 줄이게 되면 더 이상 요요가

오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얼핏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흡입수술을

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지방세포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지방세포의 개체수를 줄이는 행위는 요요현상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며,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닙니다.

이때, 세포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살이 다시 쪄도 탄력이 있진 않습니다. 세포의 밀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지방흡입수술은 대중들에게 너무나 손쉬운 체형변화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병원에서 미니, 퀵 등의

이름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이미지로 광고되기도 합니다.

수술과정의 안전을 떠나서 과연 지방세포의 개체수를 줄이는 일이 인체에 무해한 일일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람은 성장기를 지나면 지방세포수가 변화하지 않는데, 정해진 세포수는 그만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만약 지방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개체수 자체를 줄이게 되면, 지방의 크기가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을 때

비어버린 세포의 역할은 대체할 것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지방세포는 그 자체가 비만의 원인이 아니며 신체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젊음으로는 커버 할 수 있는 일들이 노쇠해져 갈수록 문제를 야기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형을 변화하기 위해 수술을 감내한다는 자체는 이미 심리의 문제가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사회는 성형수술에 대한 관념이 너무 가볍습니다. 공포영화로 보게 된다면 매우 잔혹하게 느껴질 장면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자신의 신체에 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심리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왜 수술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이미 수술을 하신 분들이라면 자신의 심리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빨리 깨닫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