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직종으로 꼽히는 리스트에 '다이어트 컨설턴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컨설턴트란, 다이어트에 관련하여 식이 및 운동 그리고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개인의 성향에 맞게

방향 설정을 해주는 직업입니다.

약 20년전, 지금은 비교적 도외시 되고 있지만 쉐이크 업계에서 돋보적 인지도를 갖고 있었던 H사에서 '다이어트 코치'라는 개념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부터 '매니져', '관리사' 등등의 이름이 붙여지면서 일에 대한 전문성이 점차 높아지고 현재에 이르러

전문직종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계관리와 각종 수기관리를 주력 아이템으로 하는 다이어트 업체 에서는 필수적인 서비스로 다이어트 컨설팅을 하고, 비만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의사와의 상담이나 코디네이터를 통해서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직종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의지'때문입니다. 부가적으로는, 좀 더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다이어트 패턴을 개인별로 분석해서 다이어트 성공률을

높이는 목적을 갖습니다. 보통 다이어트 업체에서는 이 부가적인 부분을 부각시키지만 엄밀히는 상담을 통해 다이어터를 어르고 달래서

의지를 갖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다이어트의 성공여부는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어떤 다이어트의 경우도 이 사실을 피해갈수는 없습니다. 하다못해 주사시술이나 수술도

변화를 위해 통증을 견디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약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을 견뎌내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　때, 상대적으로 편하게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방법일수록 의지가 약해집니다. 강한 의지를 갖으면 그에 따른 노력을 하는데,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되니 의지도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생하지 않는다.’는 다이어트 일수록 반드시 이러한 다이어트 컨설턴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이어트 컨설팅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코칭’을 한다는 개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기억을 가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습관과 기준을 만들어 갑니다. 이 때 다이어트 코칭은 다이어터 당사자의

기억이 아닌, 컨설턴트의 기억 혹은 보편적인 이론에 불과한 것입니다. 결국 다이어터는 자신의 기준이 아닌 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도중에도 번번히 좌절하게 되고,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것을 유지하거나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코칭은 무의식의 습관을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만 자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는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일상과 연계하며, 무의식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와 함께

다이어트 컨설팅은 상담과 코칭이 아닌, 다이어트가 다이어터 당사자의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방향만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의지가 아닌 타인의 독려로 이룬 것은, 자신의 삶에서 그러한 역할의 인물이 사라질 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