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튜브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심리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많이 검색됩니다.

기존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면서, 다이어트는 단순히 신체로만 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심리요법을 다이어트에 결합하여,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시된 심리요법이 정확한 심리작용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닌,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에 준한다는 것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습관을 교정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습관의 교정’과 ‘자존감의 회복’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마인드 컨트롤’ 은 의식적으로 자기암시를 반복 함으로써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끊임없이 자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습관을 만드는 훈련입니다. 그러나 습관이라는 것은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작용입니다. 의식으로 자각되는 것은

무의식의 습관으로 만들어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행동을 할 때에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행동을 끊임없이 지속하면

어느 순간 의식을 하지 않아도 무의식에 습관이 형성됩니다. 이것은 단시간에 이루어질수 있는게 결코 아니며 오랜시간에 걸쳐

지속적인 노력과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때, ‘마인드 컨트롤’에 의해 동기를 자각하고 의지를 갖게 할 수는 있지만, 행동을 훈련 할 때는 의식하지 않고

 ‘그냥’ 해야 하기 때문에 엄밀히는 ‘마인드 컨트롤’이 직접적으로 습관을 만든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할 때, ‘부정적인’ 목표는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변화하고 싶어 하는 ‘긍정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언뜻 정말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은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되는데,

이것은 일시적인 기분전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때 충만하게 느껴지는 긍정적인 기분은 ‘자존감’이 아닌 ‘자신감’입니다.

그렇다면 ‘마인드 컨트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은 가능한 일 일까요?

불가능합니다.

여성의 자존감 하락은 부정감정인 상처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치료하는 체계는,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자기위안을

하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이것은 여성의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를 전혀 알지 못해서 만들어진 ‘수박 겉핥기’식의 대체수단과 같은 것입니다.

일시적인 기분전환을 반복함으로써 상처를 덮는 것인데, 근본적인 상처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존감은 회복되지 않고

어느 날 문득 ‘마인드 컨트롤’을 멈췄을 때 자신감이 사라지면서 상처가 다시 느껴지거나, 심각한 경우 상처를 잊은 채 오로지 기분전환만 지속하려는

상처해리 현상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마인드 컨트롤’을 병행하면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했을 때

많이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마인드 컨트롤’ 기법 자체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쓰이는 용도가 맞지 않다’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마인드 컨트롤’을 이용한 다이어트 기법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될 수 없으며,

정확한 용도로 쓰이지 못한 다이어트 기법은 부작용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