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번번히 실패할수록 요요현상을 겪으면서 체중은 더욱 증가되어 갑니다. 이렇게 비만,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순으로 점차

체중이 증가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의지에 대해 비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상체중의 범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섭취욕구를 조절하는 것과, 경도이상의 비만인 사람들이 섭취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은 전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심리문제가 발생한 사람들은 자가적으로 그것을 회복할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회복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점차 심리장애로 진화하게 되면 문제를 자가적으로 회복시킬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즉, 자기회복능력을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경도이상의 비만은 대부분 심리장애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 부류의 사람들은 자가적으로 음식을 통제하고 원래대로 체중을 회복할 능력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때 심리장애에 대한 문제를 배제하고 타인의 통제 아래에서 정상 체중까지 체중감량을 하게 된다고 하면 두가지 경우가 발생합니다.

반드시 요요가 와서 감량 이전의 체중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거나, 아니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중증 심리장애로 빠져들게 됩니다.

원래는 심리장애를 회복하여 자신 스스로가 자신을 통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자기회복능력이 없이 외형만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시행되었습니다. 비만대사수술이란, 비만을 위험 질병으로 분류하여 미용과는 무관하게 체중을

안전범위까지 감소시키는 수술입니다.

위밴드, 위 절제, 위 우회술 3가지가 여기에 속하는데 최근 가장 안전하고 탁월한 방법으로 주목받는 것은 위 절제술입니다.

위 우회술의 경우 제거하지 않고 남은 위에서 암이 발견될 경우 그것을 발견 할 수 없다는 점, 위밴드의 경우 고도비만 이상의 환자에게

효과성 면에서 탁월하지 않고 각종 위험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거의 배제시키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위 절제술은 위를 움직이는 괄약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절제해 버림으로서 먹을 수 있는 양의 한계를 물리적으로 정하고, 또한 위에서

분비되는 식욕촉진호르몬을 현저하게 줄임으로서 역시 물리적으로 식욕을 억제 시키는 수술입니다.

전문의의 의견에 따르면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6개월간 자신의 생활패턴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수술의 도움을 받아서도 자신의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은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음식섭취로 해결 할 수 없었던 심리장애의 에너지 방향은 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심리장애를 해결함으로서 섭취문제를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몸의 문제를 해결 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기존의 심리학이 이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의학적으로나마 건강을 회복 할 수 있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의견이나 실제 환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안고 살아갈 바에 위 절제술을 택하는것이지

결코 위 절제술이 온전히 안전하고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수단인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심리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또한 체중감량을 하여 예쁜 외모를 갖는 것이 자신에게

행복의 감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쁜 외모는 행복의 감정과 직결되지 않으며, 몸과 마음은 반드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개념 또한

이제는 반드시 심리적 관점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하루 빨리 알기 바라는 마음입니다.